공부/국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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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국어] 춘설

문 열자 선뜻! 먼 산이 이마에 차라. 우수절(雨水節) 들어 바로 초하루 아침, 새삼스레 눈이 덮인 멧부리와 서늘옵고 빛난 이마받이하다. 얼음 금 가고 바람 새로 따르거니 흰 옷고름 절로 향기로워라. 옹숭거리고 살아난 양이 아아 꿈 같이에 설어라. 미나리 파릇한 새순 돋고 옴짓 아니 기던 고기 입이 오물거리는, 꽃 피기 전 철 아닌 눈에 핫옷 벗고 도로 춥고 싶어라. - 정지용, 「춘설(春雪)」 춘설(春雪) : 이른 봄에 내리는 눈 ㄴ 봄의 기운을 눈을 통해서 노래하는것 풍경(봄)의 생명력을 노래, 인간의 순수한 서정 세계 1. 내용 - 우수(雨水)는 24절기의 하나로, 정월의 중기이다. 우수절에 든 어느날 아침, 먼산이 눈앞에 펼쳐져 있는 화자의 집, 화자는 생각지도 못한 추위에 눈까지 쌓이는 것을 보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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